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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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성북동맛집/카페추천/한성대입구] 내가 한 일: 내가 좋아하는 교수님 찾아 뵙기.일상 2022. 12. 28. 16:43
[연말/성북동맛집/카페추천/한성대입구] 내가 한 일: 내가 좋아하는 교수님 찾아 뵙기. 2022.12.15.목. 내가 좋아하는 교수님을 만나뵌 날. 우리 과교수님은 아니고,, 우리 학교에서 제일 인기 많은 교양 수업의 교수님! 내 인생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수업이었다. 그 수업 때문에.. 이쪽 진로로 오게 되었다 ㅎㅎ 1-2년에 한번씩은 꼬박 꼬박 찾아 뵀던 것 같다. 맨날 계약직에,, 무직에,, 그래서 언제 밥한 번 사나 했는데.. 이제 기회가 왔지만 교수님이 사주심ㅠㅠ 다음엔 내가 밥집을 예약해서 초청해야겠다. 안타깝게도.. 코로나로 미각을 잃은 나.. 식감만으로도 맛있는 집이라는 걸 느낄 수 있었다! 미각 되찾으면 다시 방문해야지!!! 여긴 그 맞은 편에 있던 카머 카페! 아니 얼그레이 파운드 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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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 첫 날.일상 2022. 7. 1. 22:36
버라이어티한 취준이었다. 작년 4월에 퇴사해서 9월부터는 마트일과 함께 취업준비를 했다. 처음엔 마냥 좋았지만 나이는 들어가고, 일을 안 해서 편한데 조급하고, 가족일이라 피하고 싶지만 해야하고, 그래도 그나마 용돈벌이는 할 수 있어 고마운 그런 복잡한 상황이었다. 중간에 가끔은 아주 가끔은 아무대나 가야하나 싶었지만, 내 성격에 퇴사하겠다고 말하고 정리하는 것도 너무 어려운 일이라, 이번엔 꼭 오래 다닐 수 있는 곳으로 들어가자 싶었다. 시간이 길어지니 내가 어느 분야로 가고 싶은지 헷갈리기도 하였지만, 결국엔 큰 틀은 벗어나지 못했다. 결국 좋은 세상을 만드는 일이 내가 가야할 길이다. 그리고 포기하지 않았더니, 내가 정했던 기준에 충족하는 50명 이상이고, 채용전형도 4단계나 있는 단체에 들어가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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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탈의 순간..일상 2022. 4. 21. 14:11
내일 최종발표가 나기로 한 곳이 오늘 갑자기 발표가 났다. 핸드폰을 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문자가 오는 순간 심장 박동수가 전부 느껴질 정도로 너무 떨렸다. 어차피 결과가 바뀔 것도 아닌데, 그냥 빨리 확인하자 싶어서 최종합격자 명단을 본 순간, 내 이름이 없는 걸 알 수 있었다. 다대다 면접이라 너무 떨렸지만, 나름 다 잘 답변했다고 느꼈는데,,, 그래서 더 아쉽다. 채용과정의 단계단계를 올라가며, 여긴 진짜 꼭 들어가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같은 조로 들어갔던 분 중 한 분이 합격하셨는데, 그 분은 그 기관 그 지회에서 인턴인지 계약직인지 일을 해본 경험이 있으신 분이었다. 예비도 받지 못한 게 좀 충격이다. 후 아쉽다. 다음 기회를 노려보자. 일 하러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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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마켓 사장님 딸, 마트 근무 5개월차 일상일상 2022. 1. 31. 01:30
시간이 정말 빠르다. 추석이후 오픈한 슈퍼가 벌써 설을 앞두고 있다. 4개월 일주일 정도 지난 것 같다. 작년까지는 오픈부터 마감까지 하다가 올해부터는 난 더 이상 못하겠다고 했다. 원래 약속했던 3개월을 했는데, 그 동안 새로운 직원을 구하지 않았다. 저녁에만 잠깐 도와주려고 했더니, 삼촌도 혼자 일하는게 부담스러운지 새로운 직원 올때 까지는 내가 낮에 있어주면 좋겠다고 하셨다. 다행히 새로운 직원을 구했는데 출근 직전 가족들이 코로나 밀촉접촉자가 되면서 출근이 미뤄졌고 그렇게 지금까지 오픈부터 저녁까지 일하고 있다. 5개월차가 되니 이제 손님들이 이거 얼마에요? 물어보면 바로바로 가격을 말해줄 수 있는 물건이 늘었고, 봉투를 가져가는 손님 안 가져가는 손님도 대략 구분하게 되고 손님들의 직업이나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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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마켓 근무 3주 차 일상일상 2021. 10. 14. 01:09
우리집 안에 새로운 변화가 생겼다. 갑자기 슈퍼마켓을 하게 되었고, 취준생이던 백수는 여기에 붙잡혔다. 추석연휴부터 10년 묵은 때를 벗겨냈지만 3일안에 전부를 해내지는 못했다. 다만 가게 입구에 젤리나 초코바 같은 걸로 진열했고, 쉴수 있는 작은 방을 페인트 칠하고 장판을 깔았다. 매장오픈은 하였지만 포스에 카드사 연결이 되지 않아 몇몇 카드만 되었고, 하필 재난지원금과 지역화폐도 안되서 수백번 설명하고, 담배 없는 이유도 설명하고, 가게 바뀌었다고도 설명하고. 오픈 첫날은 집에 오니 아무말도 못할 지경이었다. 양쪽 다리는 여전히 무슨 가정폭력 당한 사람 마냥 앞쪽이 온통 멍이고, 내 심장은 무슨 손에서 뛰는지 손이 퉁퉁 부었고, 한 일주일전에는 반지가 손가락에서 빠지지가 않아 고생했다. 매장 오픈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