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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라이어티한 취준이었다.
작년 4월에 퇴사해서 9월부터는 마트일과 함께 취업준비를 했다.
처음엔 마냥 좋았지만 나이는 들어가고,
일을 안 해서 편한데 조급하고,
가족일이라 피하고 싶지만 해야하고,
그래도 그나마 용돈벌이는 할 수 있어 고마운
그런 복잡한 상황이었다.
중간에 가끔은 아주 가끔은 아무대나 가야하나 싶었지만,
내 성격에 퇴사하겠다고 말하고 정리하는 것도 너무 어려운 일이라, 이번엔 꼭 오래 다닐 수 있는 곳으로 들어가자 싶었다.
시간이 길어지니 내가 어느 분야로 가고 싶은지 헷갈리기도 하였지만, 결국엔 큰 틀은 벗어나지 못했다.
결국 좋은 세상을 만드는 일이 내가 가야할 길이다.
그리고 포기하지 않았더니, 내가 정했던 기준에 충족하는 50명 이상이고, 채용전형도 4단계나 있는 단체에 들어가게 되었다.
지난주에 최종합격자 OT를 했고,
오늘 입사함과 동시에 온라인 신입직원교육을 받았다.
반반차를 사용할 수 있고,
직원교육도 착착착 시켜주고,
합숙교육도 일주일동안 떠나고,
외국어 교육비도 지원해주고,
시차출근제도 있고,
근속포상휴가도 있는 회사라니!
(직원을 생각하는 회사가 좋은 회사라고 생각함! 직원을 고갈만 시키고 성장에 관심없는 회사가 싫음)
알면 알 수록 좋은 회사다.
좋은 조직에서 더 나은 세상이 되도록 이바지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이렇게 지난 시간들을 돌아보니
나를 믿고 기다려준 사람들에게 참으로 고맙다.
엄마 아빠 동생 내오빠 모두 고맙습니다.
나도 모르게 예민해지고 그랬던거 같은데....
다같이 축하받을 일입니다. 짝짝짝!!!
아직 한 군데 면접 발표가 남았고,
다른 한 군데 필기가 남았다.
별일 없이 아마도 여기를 다니게 될 것 같다.
새로운 시작이다.
미래가 기대가 된다.
이렇게 취준의 길은 끝이 난다.'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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