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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세계관 수업책 2019. 11. 7. 14:41#세계관수업 #기독서적 #기독교세계관 #책리뷰
세계관 수업, 양희송, 복 있는 사람, 2018.11
2019년 7월 한 달간 사모님과 읽고 나눈 책.
사실 이 책을 읽고 리뷰를 한창 작성중이 었는데 이 책을 지으신 분이 사건이 터져 리뷰 작성을 멈췄었다. 그래도 다른 걸 떠나 내용은 훌륭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내가 느낀 것들은 남겨두려고 한다. 이번 사건을 볼 때 그리스도인이다 라고 하는 것과 삶을 일치시키는 것은 참으로 어렵다는 것이다. 다시금 삶으로 살아내는 그리스도인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지난 2월 한국 방문 시 서점에 갔을 때 너무 화려한 주황빛 때문에 눈이 이 책으로 향했다. 그리고 글쓴이를 보니 양희송. 한 번도 뵌 적 없지만, 청어람 대표님 성함인건 알겠더라. (이제는 아님) 내가 가진 신앙적 색채를 뭐라 표현 해야할지 모르겠지만, 분명 이 쪽 계통임은 확실하다. 전통느낌은 아니고 기독교 중 비주류의 느낌ㅎㅎ 하지만 보다 본질에 가깝다고 나는 생각한다. 어쨌든 이런 책을 교회 사모님과 너무 무겁지 않게 이렇게도 생각할 수 있다.정도의 생각이 들 수 있으면 좋겠다 싶어 이 책을 사게 되었다.
읽으면서 느낀 건 작가님이 너무 똑똑하시다는 것이다. 나는 책을 잘 안 읽는 편이라 이해력이 별로 안 좋고 그냥 흘러가듯 책을 읽는 편인데, 이 책의 흐름에 설득이 안될 수 없다. 내용 구성의 순서가 탁월해서 깜짝 놀랐다.
1부. 세계관
세계관이란 세계를 보는 관점인데, 본다는 것은 한계를 갖는다. 한 자리에서 다 볼 수 없다. 정육면체 그림의 뒤쪽을 볼 수 없고, 또한 그것은 3차원이 아닌 2차원일 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p64에 나오듯이 인간의 존재의 유한성을 깨달아 다른 사람이 선 지점에서 볼 수 있는 것에 대해 본질적으로 무지하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삶의 다양성을 대하면서 우리는 겸손한 태도를 가져야 하고 자신이 가보지 않은 길, 서 보지 못한 자리에 대한 존중이 필요하며 늘 배우고 경청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우리는 타자를 만날 때 나를 인식한다. 이 책은 세계관을 파악하는 방법으로 심리학적 접근, 인류학적 접근, 명제주의적 접근, 내러티브적 접근을 소개한다. 이 책은 그 중에 이야기 형식인 내러티브 방식을 통해 세계관을 파악할 수 있다고 한다. 성경 또한 대화를 통해 진행된다.
다원성과 진리값 (p.106) 다원성을 인정한다는 것은 타인을 존중하며 자신의 독특성과 정체성을 충실히 드러낼 때 가능한 태도이다. 기독교적 정체성을 보다 적극적으로 발휘하며 강요는 하지 않아야 겠다. 이건 모순이 아닌 기독교 신앙이 역사적으로 추구했던 원칙이라고 한다. P109 신앙은 정복이나 굴종이 아니라 환대와 순종이어야 한다. 극히 공감하는 바이다.
2부. 성경
성경을 읽을 때, 저자(의도), 텍스트(해석), 독자(한계) 3가지 영역이 있다.
최초 독자에기 창세기는 무슨 의미일까?
창세기 기록 당시의 시대적 문화적 종교적 배경은?
고대 근동의 특징 1. 신정정치 - 왕을 신의 대리인이나 신적인 존재로 여김. 2. 다신교 - 농경사회라서 신이 인간사회에 개입하지 못하게끔 함.
이러한 배경을 알 때, 창세기 1장에서 세계관이 충돌한다.
첫 번째는 창조에 관한 관점이다. 배경은 모든 게 신인데 창세기는 다 무신(피조물)로 만든다. 무에서 유를 만들고, 질서를 만든다. 또한 다른 신들에게 인간은 존엄성이 없지만, 하나님 앞에선 최고의 피조물로 인간의 위치가 격상된다. 이러한 이유로 창세기 1장은 급진적이다.
두 번째는 타락에 관한 관점이다. 인간의 타락은 두가지 방향성이 있다.
창조주
인간
그 외 피조물에서 인간이 창조주의 위치를 넘보는 상향성 죄와 인간이 피조물보다 더 열등하게 여기는 하향성 죄이다. 상향성 죄는 교만, 자만이고, 하향성 죄는 자기비하이다. 이 두 가지 모두 회복해야 할 부분이다.
그래서 역사적 예수를 연구하는 것은 그 시대의 배경을 알 수 있으니 중요하다.
(p.175) 역사적 예수를 알기 위해서는 1세기 유대 팔레스타인 세계관과 예수님의 사고체계가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 검토해야한다 말한다. 세계관이란 앞서 이야기했듯 한 사회가 세상을 바라보는 안경이자 다양한 삶의 경험을 자리매김하는 격자 체계라면, 사고체계는 어떤 개인들이 견지하고 있는 특정한 세계관이다. 이는 개인이 세계관과 관계맺는 방식이 순응에서 저항까지 다를 수 있다.
3가지를 확인해야한다. 1.내러티브(활성화-전환-창출) 2.상징체계 (성전, 할례의식, 토라 등의 의미) 3.실천체계 (제사나 절기를 지키는 것, 안식일 법이나 정결 예법 등의 의례들)
*내러티브 : 예시1 예수님은 안식일 의미를 재규정하심. 안식일에 병고치심. 예시2 정결예법 거스름. 나병환자 만나고, 시각장애인 눈에 흙을 발라 치료. => 예수는 율법을 단지 무시한 것이 아닌 율법의 확장과 심화의 일환으로.
말씀이 살아서(활성화) 성도의 삶에 실제로 적용되어야 기독교 가르침을 사람들이 신뢰할 것이다.(p.192)
우리는 성경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 성육신적 성경 읽기를 해여 한다. 1.내러티브를 충실히 수용한다. 2. 그러나 각자의 독창성을 가지고 내러티브의 창의적 재현과 변형과 복귀한다.
3부. 현대
그렇다면 우리는 지금 어떤 시대인가. 세계사를 잘 모르는 나는 기초부터..
전근대: 종교중심
근대: 14-15C 르네상스 16C 종교개혁부터라 할 수도 있지만 정점은 18C 계몽주의, 이성, 개체성, 생각하는 자아, 칸트- 초월의 영역은 객관적 토론의 대상이 될 수 없으므로 논외로 하되, 말 할 수 있는 영역에 대해서는 합리적 논의를 할 수 있고 해야 한다는 생각.
포스트모던: 지금 시대. 후기 모던으로 근대의 영향력이 다른 양상으로 존속. 비이성적 인간들 등장. 인간에 대한 비관적 전망. 거대담론해체 = 작은 소리들
아직 우리는 포스트모던의 초입에 있는 것 같다. 그래서 혼란스럽다.
또 통찰력 있다고 느낀 부분은 더 나은 세계관을 판별하는 기준(p.109)이다. 1. 문제 해결 능력 - 내 문제에 더 나은 답을 제공하는 세계관 2. 복잡성을 감당해 낼 역량 - 모든 질병에 빨간약을 처방하는 의사보다는 비슷한 증상도 서로다른 요인에 의한 것이라고 분간하는 의사가 더 나음 3. 소통 능력 - 사람들이 이해하고 소통하기 수월한 체제 4. 자기성찰능력 - 자기 오류를 저지를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자신의 잘못을 발견 했을 때 수정하는 능력이 있다.
책 내용이 쉽지는 않지만 내 인지가 알아서 어려운 부분은 뛰어넘어 준 것 같다. 두 번 세 번 읽고 싶은 책이고, 주변 사람들에게도 꼭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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