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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공무원 미팅하기일상 2019. 8. 15. 19:10#캄보디아공무원 #미팅
어제 캄보디아 공무원 미팅을 다녀왔다. 캄보디아 공무원 만날 일이 많지 않지만, 지금껏 봤던 공무원중에 가장 편하고 쉬웠다. 공무원 만나면 항상 긴장 긴장한다 왜냐하면 대부분 아주 불친절하고 만나기 힘들기 때문이다.
약속 시간은 2시었지만, 그는 2시 30분쯤 등장했다. 이 정도 늦은 거면 양반이다. 내가 다 감사할 따름. 웃음+친절함은 없었지만 화내지 않고 찡그리지 않은 것만으로도 친절한 편이었다.
5월엔 이런 경우도 있었다. 공무원A와 미팅하러 미리 시간 약속 잡고 미리 회의안건도 보내주고 시엠립까지 갔는데, 도착했다고 전화하니 본인이 다른 일 있다고 프놈펜이란다... 그러면서 다른 사람B 전화번호 주면서 거기로 전화하란다. 그래서 B공무원에게 전화했더니 우리가 왜 만나야하냔다... 공무원A는 내용 설명도 안하고 공무원B에게 그냥 만나라고만 했다. 일단 밥먹고 있다고 대화중에 전화를 뚝 끊어버렸다. 언제 올지 모르는 공무원B를 밖에서 하염없이 기다렸고 한시간정도 기다렸나? 그가 등장했다. 만나서 이러쿵 저러쿵 설명했더니 공무원C가 담당이니 그 사람을 만나란다. 근데 외근중이라 1시간은 기다려야 온단다ㅋㅋ 오케이 오케이..
공무원C는 그나마 친절한 편이었지만 내가 물어보는 질문에 상사(공무원A)에게 확인받고 말해줄 수 있다고 했다. 그렇게 미팅은 큰 소득 없이 끝이 났다.
어제 미팅을 끝내고 사무실로 돌아가는 길, 찌아타가 이미그레이션 처음 갔을 때는 울뻔한 이야기를 해주었다. 처음 갔을 때 거기 있는 공무원에게 서류를 내러왔다고 어디에 두면 되냐고 물었더니, 둘꺼면 여기다 두든지 저기다 두든지 맘대로 하라고 했다고 한다. 그래서 처음이라 잘 모른다고 했더니 그럼 왜 이전에 이 일을 하던 사람한테 안 물어봣냐고 또 뭐라고 해서 위락에게 전화해서 물어봤다고 한다. 그러면서 그 공무원이 예의가 없다고 혼내면서 1.노크를 한다. 2.사무실에 있는 모든 사람에게 인사를 한다. 3. 방문목적을 고한다.(정형화된 문구가 있는 듯 함.) 등등 순서를 알려줬다고 한다. 그래서 다음에 갈 때는 아주 아주 아주 공손하게 했더니 그 때는 그냥 편하게 하라고 이야기 했다고 한다. 근데 새로운 다른 회사 사람은 공손하지 않다고 또 엄청 혼냈다고 한다. 본인들은 repect받고 싶으면서 그들은 repect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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