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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업 한 개 날리고 한 개 선정된 날의 성장일기
    일상 2019. 7. 16. 22:44
    #사고친날 #그나마 만회한 날 #스스로에게 자신없어진 날 #성장일기

    수요일까지 사업계획서 마감을 해야한다.
    해당 사업은 복잡하게도 3가지 방식으로 서류 접수를 해야했다. 오늘 캄보디아 시간으로 8시까지 서류를 모두 취합해서 달라는 연락을 받았고 그래서 오늘 눈뜨자마자 무슨 정신으로 출근을 했는지 모르겠다. 오늘따라 컴퓨터 부팅속도가 거북이 같았고 파일 하나 여는데도 시간이 오래걸렸다. 초집중을 해서 8시 3분에 메일을 보내드렸다. 보내고 나니 온몸에 힘이 빠지고 후덜덜해졌다.

    메일을 보냈지만 내가 이메일 접수를 해야했고 여러 방면으로 의사소통을 하느라 계속 긴장 상태였다. 외부 분들보다 단체 내 소통이 나는 더 긴장되더라. 이메일 접수도 마치고 접수 되었다는 메일까지 받았는데...

    점심시간 전 본부에서 급하게 연락을 받았다. 통화를 해보니 사업기간을 잘못 썼다는 것이다... 공모 안내에 사업기간이 명시되어 있지 않아 이상하다 싶으면서도 간혹 이런 경우가 있기 때문에 개의치않고 내년 1월부터 12월로 작성하였다. 이번달에 접수하는 다른 사업들이 전부 내년 1월부터라 이 사업도 그 정도 시기로 하면 될 줄 알았다.
    그런데 설명회 질의응답 안에 올해 8월부터 12월까지라고 써있었다고 한다.해당 게시물을 읽었었는데 게시물 글에 쓰인 질의응답에는 없는데 첨부파일 안에 있는 질의응답에는 그런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던 것이다.. 나는 당연히 게시글이 있길래 첨부파일은 동일한 내용일줄 알았던 것이다... 다 내 잘못이지..

    그렇게 내 잘못이 지부 잘못이 되었고 오랜만에 멘탈이 나갔다.. 올해 들어 죄송하다는 말을 참 많이 하는 것 같다. 이미 접수를 하여 수정이 어렵고, 시간도 부족할듯하여 해당사업은 포기하기로 하였다. 나에게 뼈아픈 기억을 남긴 하루이다.

    정신이 나간채 밥을 먹고 설거지를 하고.. 남은 사업계획서 수정을 하였다. 멍한 기분이었다. 그리고 퇴근 전, 최종결과발표를 기다리던 사업 선정공고를 확인했다. 쭈루루루룩 보는데 선정되었다!!!!! 다운된 기분이 최고로 좋아지기 보단 다행이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아마 집에 가기 전까진 이 사업에 몰두하게 될 것 같다. 열심히 해봐야지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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