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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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10주기를 맞으며일상 2024. 4. 18. 21:25
참사가 발생한지 벌써 10년이 지났다. 당시 대학생이고 중간고사를 공부중이었던 것 같다. 어쩌다 본 뉴스에서 배가 옆으로 쓰러져 있었고, 전원 구조했다는 자막이지만 영상은 그렇치는 않아보였다. 그래도 영상에 안 잡혔을 뿐, 다행히 다 구조가 되었나보다 했었다. 그런데 현실은 그렇치 못했다. 세월호... 나도 타봤던 그 배... 내 인생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죽음이었다. 그 때의 생각이 아래 이호 법의학자님께서 하신 말씀과 유사하게 떠올랐던 것 같다. "누군가에게 일어날 수 있는 일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다." 당시 진로를 고민하며, 어떻게 살아야 할지 고민하였고, 내가 운이 좋게 한국에 태어나 많은 것을 누렸지만, 내가 북한에서 아프리카에서 남미에서 태어났다면 이런 내가 누리던 것들이 당연하지 않았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