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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노트] 올해 처음 읽은 책이 케이리그 에세이라니 / 괜찮고 괜찮을 나의 K리그책 2023. 2. 3. 05:05
[독서노트] 올해 처음 읽은 책이 케이리그 에세이라니 / 괜찮고 괜찮을 나의 K리그
올해 처음 읽은 책이 케이리그 에세이라니..
진짜 실화냐ㅎㅎㅎㅎㅎㅎㅎ
나도 드디어 축구에 미친것인가...괜찮고 괜찮을 나의 K리그성남FC의 경기가 펼쳐지는 날이면 축구장으로 향하는 박태하의 K리그 직관기이자 분투기, 또는 표류기 혹은 위로기이자 안내서 『괜찮고 괜찮을 나의 K리그』. 축구든 축구가 아니든, 좋아하는 것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는 우리의 마음은 통할 것이라는 믿음으로 펴낸 K리그 팬 에세이다. n년차 K리그 팬이자 성남FC의 열렬한 지지자인 저자는 이 책에서 리그 후반 순위가 급락하여 강등에까지 이르는 시즌에서부터 경기장이 아닌 인터넷 뉴스를 통해 승격을 확인해야 했던 시즌까지 성남FC의 궤적을 따른다. 축구가 가진 공간의 미학을 증명하기라도 하듯 핀란드의 축구장과 지금은 해체된 충주험멜의 열성팬인 어르신과 K리그 각 팀과 선수, 팬에 얽힌 크고 작은 이야기까지 모두 들려준다. 홈과 원정을 가리지 않고 거의 모든 경기를 직관하고, 은행 직원도 잘 모르는 K리그 팬 사랑 적금에 가입하고, 성남FC 인턴사원 모집 공고에 원서를 내기도 하는, 그야말로 못 말리는 열혈 팬인 저자는 K리그를 통찰하며 섭섭함을 토로하다가 이내 K리그를 좋아할 수밖에 없음을 고백한다. 어느 날에는 허공에 떠오른 공과 합일되는 순간을 만끽하다가도 또 어떤 날에는 맥없는 경기력에 실망하기도 한다. 좋아서 속수무책 당하더라도 이 좋음의 어쩔 수 없음을 알기에 그는 좋음을 좋음으로 받아들이며, 좋아하는 것과 함께라면 언제든 우리는 괜찮을 것이라는 공감의 메시지를 전한다.- 저자
- 박태하
- 출판
- 민음사
- 출판일
- 2019.08.30
읽은 책 : 괜찮고 괜찮을 나의 K리그
지은이 : 박태하
읽은 기간 : 2023년 1월 6일부터 27일
제목부터 괜찮고 괜찮을 인게 괜찮지 않은 것이 분명해보이는 책이다..ㅎㅎㅎ
올해는 책을 좀 읽어보자 생각을 하니 읽고 싶은 책이 꽤 많았다.
그런데 이 책은 내 옆에 있는 케이리그를 사랑하는 분을 좀 더 이해해보기 위해 꺼내보았다.
읽다보니 그저 나도 K리그 팬이 이미 되어버렸다는 것을 더욱이 깨닫게 되었고, K리그 팬들의 마음이 다 똑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K리그 첫 직관이 부산이 1부에서 2부로 강등되는 날이었다.
내 고향엔 1부리그 팀이 두 팀이나 있는데
사실 정을 못 붙여서 아직 내 팀이라 할 곳이 없다.
그렇다고 내 맘이 100% 부산 팬이라고 말하긴 민망한데,
그래도 부산 팬이 아니라고 할 수는 없겠다.
부산이 꼴찌 안 하고 10등해서 환호했고,
그날이 부산이 이기는 걸 처음 직관한 날이라 또 환호했다.
책을 읽으며, 마음에 드는 부분들이 있었다.정치인은 바뀌지만 국민은 바뀌지 않듯이 선수가, 감독이, 직원이 팀을 떠나고 팬들은 항상 자리를 지킨다. 이렇게 '아무 존재도 아닌' 이들이야 말로 어쩌면 거 본질적이고 중요한 사람일 것이다.
누군가에게 아주 소중한 것을 빼앗거나 그것을 가져와 대신 누린다면 그만한 책임을 지고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고통으로서의 오락"이라는 표현은 진짜 K리그에 찰떡같은 표현 같았다.
그리고 지역적이면서도 세계적인 축구라는 사고도 마음에 드는 부분이었다.
2023년 케이리그 개막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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