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캄보디아] 손 화상 로얄 프놈펜 병원 Royal Phnom Penh Hospital
    캄보디아정보 2019. 7. 4. 22:59
    #2도화상 #캄보디아 #로얄프놈펜병원 #royalphnompenhhospital


    기름을 가지고 음식을 하다가 손에 기름이 튀었다.. 기구를 썼을면 될 걸... 설거지거리 는다고 손으로하다가 이 사태가 났다..

    화상을 입자마자 흐르는 물에 씻었고 냉장고에서 찬물을 꺼내 한참 담그고 있었다. 30분정도 담궜는데 이건.. 병원에 가야할 정도라는 생각이 들어서 나갈 준비를 했다. 잠깐이라도 물에서 손을 떼면 화끈화끈한게 죽을 거 같았다....

    집에 있던 얼음을 비닐봉지에 가득 담아 얼음찜질을하면서 병원에 갔다. 병원까지 15분 정도 거리라서 금방 도착했다.

    역시 대형병원이라 그런지 주말에도 열려있고, 응급실이 아닌 병원문으로 들어가 접수를 했다. 비자연장으로 여권이 없어 여권 사본을 챙겨 갔는데 문제 없었다. 접수하니까 접수원이 나를 응급실로 데려갔다. 생각해보니 응급한거 맞음ㅎㅎ

    아주 아주 건강하게 살아온 나는 태어나서 처음 병원침대에 누워보았다. 신기했다ㅋㅋ 처음에 다 녹은 얼음봉지는 버려주고 얼음은 아니지만 차가운 팩을 가져다줘서 그거에 의지하고 있었다. 시간이 조금 지나고 의사선생님이 오고 그 팩을 치운 다음에 치료해주는데... 차가운거 없으니까 진짜 울뻔..... 계속 끙끙됐음ㅠㅠ 붕대를 감았는데.. 혼이 나가더라.... 차가운거 대고 있을 때도 아팠는데... 빼니까 더 아픔. 보니까 오른손 손바닥에 크게 데이고 검지 중지 손등쪽에 좀 데였다.

    1일차 : 화상치료하고 붕대감음. 2시간 후부터 화끈거림은 줄어듬.
    2일차 : 손바닥에 물집이 엄청 크게 잡힘.
    4일차 : 의사 쌤이 물집을 터트림... 손바닥은 납작해졌음. 아직은 여전히 불편하고 손을 잘 움직일 수 없음.
    12일차 : 새 살이 올라옴. 그래도 아직은 감염 위험있어서 물에 닿으면 안 됨.
    15일차 : 붕대 감고도 이제 나름 능숙한 글씨쓰기와 젓가락질이 가능. 새살돋는 부분이 당김.
    17일차 : 드레싱하는데 점점 손등에 죽은 살이 떨어짐.
    20일차 : 새 살 돋는다고 손바닥이 무지 간지러움.

    화상치료하는 동안 물 안 닿게 했고
    화상입고 2주동안은 이틀에 한번 그 이후에는 3일에 한번 병원에 갔다.

    9번째 갔을 때 살이 났다고 이제 흉터 안 생기는 약 잘 바르고 한 달뒤에 한 번 오라고 했다. 하지만 병원비가 너무 비싸니 아마 안가도 될 거 같다. 그 때도 상처 있으면 가보던지...

    병원비가 너무 비쌌지만 내 창창한 인생에 흉터 생긴 손이 되지 않길 바라며 병원에 다녔다.. 병원비를 얼마나 쓴건지.. 이제 7월은 굶어야할지도ㅠㅠ

    가격
    1차 : 응급실가서 치료받았을 때 115달러
    2차 : 74달러
    그 이후 : 드레싱만 받을 때 50-62달러 매번 다름.
    나는 항상 같은 치료 같은 의약용품만 쓰는데 왜 매번 가격이 다른지 의문...
    마지막 : 드레싱 + 흉터지지말라고 바르는 약까지해서 81달러

    #2도화상 #화상응급처치 #2도화상회복과정 #프놈펜병원 #화상치료 #로얄프놈펜병원후기 #로얄프놈펜병원드레싱가격 #캄보디아 #프놈펜 #프놈펜응급실 #이제 아프지 말자

    댓글

Designed by Tistory.